11번째 DP시리즈 멜랑콜리아 블루레이 (Melancholia).
트리 오브 라이프 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11번째 DP시리즈 멜랑콜리아 블루레이를 소개한다.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타이틀이라 그런지, 아니면 둘 다 작가주의적(?) 색채가 강해서 그런지 트리 오브 라이프와 아주 가끔 비교되곤 하는데 걘 걔고, 얜 얘.
패키지는 플레인에서 나왔고, 한글 자막의 화면 안팍 설정이라던지, 이젠 고급 패키지의 표본으로 자리 잡히는 것 같은 아웃케이스+소책자 등을 보면 제작사에서 여러가지 신경 쓴 모습이 많이 보인다.
화질은 최신작답게(밤 씬이 많은 상황에서도) 좋은 화질을 유지하고 있...지? 블루레인 거의 다 좋아보여서 원...
오디오는 막귀라 잘 모르겠지만, 대사나 SE보다 BGM이 좀 더 잘 들리는 것 같은데 이는 본 영화에 삽입된 음악에 관심이 많은 라스 폰 트리에의 의도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
영화는 우울증 환자인 저스틴과 그녀의 언니 클레어를 중심으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막이 나뉘기 전 약 8분가량의 오프닝이 펼쳐지는데, 극단적인 슬로모션과 클래식 음악(곡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소책자에 있었던 것 같다.)만으로 이루어진다.
이 오프닝이 장관이긴 하지만 지루한 걸 싫어하는 관객에겐 정말 불친절하고 엄청 졸린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오프닝이 영화에 대한 많은 암시(?) 복선(?)의 역할을 하며, 영화 외적으로도 미학을 공부하거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완성도가 높은 오프닝임에 분명하다.
영화를 보고 처음 알았는데, 멜랑콜리아의 뜻이 우울증이라고 한다.
소책자에 나온 인터뷰를 보면 감독인 라스 폰 트리에도 극심한 우울증 환자인 것 같고, 주인공 저스틴도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이유는 2막에 나온다.), 지구를 향해 오고 있는 행성 이름도 멜랑콜리아인 걸 보면 우울증이 이 영화의 모티브겠지.
뭐 여러 사전지식을 알고 볼 필요는 없으며, 멜랑콜리아가 우울증이라는 뜻만 알고 보면 좀더 재미있게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ㄷ자형 아웃 케이스 전면.
트리 오브 라이프, 러브레터 등의 패키지와 비슷한(O형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똑같지 않다.)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런 형태는 DP시리즈부터 시작이 됐는데 DP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이런 패키지로 타이틀을 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가로 폭이 좀 두꺼워지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환영할 만하다.
커버 아트는 커스틴 던스트의 영화 속 장면과 캘리그라피로 만들어졌다.
저 캘리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썼다고 하는데, 아무리 유명한 디자이너라도 본 영화랑 별 관계 없는(있는지 모르겠다.) 사람의 캘리가 타이틀로 들어갈 정도로 대단한 것인지는 모르겠네.
영화와 관련이 있다면 물론 미안하지만...
ㄷ자형 아웃 케이스 후면.
영화 속 명대사 중 하나인 "지구는 사악해"
밑에 대사보다는 언니가 말하는 "가끔 니가 정말 싫어"라는 대사가 더 좋지 않았을까?
ㄷ자형 아웃 케이스 측면 스파인.
캘리와 제작사 로고, 11번째 DP시리즈임을 나타내는 이미지가 하단에 들어가 있다.
아웃 케이스 전면, 후면.
트리 오브 라이프 때와는 다르게 O형 아웃케이스가 없다!
투명 케이스로 제작되었고, 요즘 엘리트 케이스 원가 절감 때문이라는데 시간이 지나면 겉비닐이 좀 운다.
슬리브는 DP시리즈 전용과 일반판용 2가지가 들어있다.
영화 디스크.
1디스크로 구성되었고, 영화 본편 외 부가영상이 들어있다.
본편만 감상한 상태이고, 서플은 아직 못봤는데... 뭐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봐야지.
레슬러 광고엽서.
플레인의 다음 출시작은 미키루크 옹의 레슬러.
DP시리즈는 아니고 플레인에서 단독 제작, 판매한다고 하네.
DP시리즈 전용 슬리브 전면.
저스틴의 조카가 만든 멜랑콜리아가 가까이 있는지 멀리 있는지를 알수 있는 도구. 이 ㅅㄲ 천재인듯...
DP시리즈 전용 슬리브 후면.
DP시리즈에 참여한 사람들의 아이디, 이름이 적혀 있는 내부.
내 아이디도 조기 있다.
일반판 슬리브 전면.
공식 포스터로 만들어진 일반판 커버아트.
인쇄 오류인지 커스틴 던스트 코에 콧물 나오는 것 같잖아!
일반판 슬리브 후면.
오프닝에도 인상적으로 나오는 밤과 낮이 공존하는 씬.
소책자 전면.
오프닝이 워낙 인상적이라 그런지 이미지들이 많이 사용된 듯...
약 40페이지의 소책자가 들어있다.
감독 인터뷰, 영화 관련인의 소개 등이 실려있다.
소책자 후면.
왠지 김지운 감독이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다.ㅎㅎ
소책자 내부 소개.
감독의 차기작인 님포매니악 소개 페이지.
얜 완전 19금인거 같은데...
라스 폰 트리에 인터뷰.
지독한 우울증 환자에 똘끼 충만하다.
아쉬타카라는 영화 애호가의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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