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본 트릴로지 블루레이 스틸북 (The Bourne Trilogy).
여러 삼부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다크나이트, 대부에 뒤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첩보물 중 최고의 3부작으로 생각되는 영화가 바로 본 시리즈이다.
1편 본 아이덴티티(Bourne Identity)는 더그 라이만 감독이, 2편 본 슈프리머시(Bourne Supremacy)와 3편 본 얼티메이텀(Bourne Ultimatum)은 폴 그린그래스가 연출했다.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지만, 프랑스판 스틸북을 까본다.
프랑스에서 나오는 블루레이는 여러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타이틀 명기가 원어 또는 영문으로 되지 않고 프랑스어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고, 스파인 부분의 타이틀도 아래에서 위로 표기된다.
또 스틸북 내부 이미지가 없는 것들도 많다. 이건 독일 판본도 그렇다.
하지만! 이런 약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본트릴로지는 정말 멋들어지게 나왔다.
프랑스 판본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영화 자체에 멋이 풀풀 풍겨서 그럴지도...
1편 본 아이덴티티에서 3편 본 얼티메이텀으로 넘어오면서 블루레이의 퀄리티는 더 좋아지는데, 첩보물의 특성상 칼 같은 선명함보다는 핸드헬드나 의도적인 그레인 효과가 영화의 긴장감을 더 배가 시킨다고 보기 때문에 화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화질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DVD도 가지고 있는데 DVD와 블루레이는 넘사벽이니까 뭐...
다만 영화관에서 봤을 때와는 달리 도시명이나 고유 지명이 나올 때 [띠리리~띠띠띠] 소리는 나는데 화면에 도시명은 표기가 안되고 한글 자막으로만 나오는 것은 많이 아쉬웠다. 로컬화를 너무 고려한 건가?ㅎㅎ
본 슈프리머시에선가는 지역명이 나왔던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편과 3편은 확실히 안 나왔던 것 같다.
너무 유명한 영화라서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간략히~ (필력도 딸리고, 이 글은 까보기니까...ㅎㅎㅎ)
1편에서 2편, 2편에서 3편으로 넘어오면서 영화의 스케일은 커지고, 그 스케일 만큼이나 재미적인 면도 확실히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가장 뇌리에 깊이 박힌 장면은, 2편의 카체이스나 3편 마지막 강물에서의 부르르~코카콜...는 아니고 2편의 마지막이자 3편의 중간인 본과 팸의 전화 장면이다.
3편 공개 전 2편만 봤을 때는 "본이 정말 간지나게 상황을 끝맺는구나."했는데, 이 장면을 3편으로 연결시키는 그 기막힘이란 정말...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런 연결고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시리즈물에선 더욱...
007만큼 아리따운 본드걸은 없지만, (사실 외모로는 좀 딸리지만) 볼수록 매력있는 여배우들의 모습도 극의 현실감(?)을 더한다.
블루레이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하고, 본격적으로 까보자.
스틸북 전면.
고유 명사 빼고는 모두 불어다. 하지만 다른 불어 타이틀보다는 별다른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 기억으론 커버아트에 쓰인 이미지가 3편 개봉시 사용됐던 것 같기는 한데...
하지만 어떠랴? 맨 위에 있는 카피처럼 맷 데이먼이 곧 제이슨 본이니 어떤걸 써도 상관 없지 뭐...
윗쪽 푸른색 바가 스펙지가 아니라 인쇄 처리된게 좀 아쉽지만, 검은색과 은색의 조화가 정말 멋들어진다.
스틸북 후면.
역시 뒷면도 스펙지가 아니라 인쇄 처리되었고, 불어로 표기되었다.
우측 이미지도 얼티메이텀 개봉시 사용된 이미지였던 것 같다.
월페이퍼나 이런저런 이미지들을 보면 확실히 3편 이미지가 멋진게 많았던 것 같다.
측면 스파인.
다른 타이틀들과 나란히 두면 가장 문제인 스파인 부분이다.
타이틀 방향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그래서 이런 판본만 따로 장식한다.
모아둔 것들을 보니까 보니까 유럽에서 나온 유니버셜 타이틀이 대부분 이렇더군.
스틸북 전면 펼치기.
스틸북을 펼치면 대충 이런 그림.
헛! 오른쪽 밑에 저거 찌그러진건가? ㅠ_ㅠ
스틸북 내부.
원래 내부에는 아무런 이미지가 없다.
인터넷에서 좀 괜찮은 이미지 찾아보고, 포토샵으로 타이틀 좀 넣어준 후에 끼워 넣었다.
스파인 부분도 하면 좋겠지만 접착면이라 좀 까다로울 것도 같고, 귀찮아서...ㅎㅎㅎ
본편 디스크.
디스크는 영화 1편씩 총 3장으로 구성되었다.
등급마크를 보니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같은 디스크를 사용하는 것 같다.
디스크에 새겨진 타이틀들은 영문이네.
각 디스크마다 영화 본편 외 길지 않은 서플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코멘터리는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게 아쉽다.
자동차 스턴트를 직접 하는 맷 데이먼의 모습이나 유럽의 여러 로케이션 지역을 소개하는 등 짧지만 재밌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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