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판 어벤져스 블루레이 스틸북 (Avengers).
드디어 수많은 떡밥을 뿌리며, 2012년 전세계 흥행 1위를 차지한 어벤져스 블루레이를 소개한다.
지금까지의 관련 영화는 모두 이 어벤져스를 위한 떡밥 뿌리기라는 말이 있는데, 이 떡밥들을 잘 회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굉장한 재미를 보장한다.
(나에겐) 각본이 아닌 연출 쪽에서 그닥 인지도가 없던 조스 웨던이 감독을 맡는다고해서 처음엔 기대치가 낮았던 것이 사실.
각본 쓰던 사람들이 감독해서 망한게 사실 많았잖아...또 연출도 드라마 위주였던 거 같고...
하지만 캐릭터들의 밸런스를 기가막히게 잘 잡았고, 마지막 쿠키 영상을 통해 2편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킨 것처럼 감독의 입지도 역시 함께 증폭된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밸런스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관건이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론 2012년 최고의 영화라고 하기엔 아~~~주 조금 거품이 낀 것 아닌가 싶기도 함.
국내 블루레이 출시는 KD미디어가 맡고 있는데, 2D+3D 판본, 3D 판본이 아닌 2D 판본, 3D 판본으로 개별 출시해 버렸다.
뭐 얘네가 자주하는 짓이긴 하다. 그리고 해외에는 포함되어 있는 서플 디스크는 아예 없다.
원래 서플 디스크엔 자막이 없긴 한데, 자막 없는 디스크 끼워넣고 가격 안 올린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하나?ㅋㅋ
많은 블루레이 매니아들이 이에 분개하여 정발판을 사지 않고, 독일판 스틸북이나 스페인판 스틸북 또는스페인판 2D+3D 합본 일반판을 많이 구매했다.
뭐 나도 3D 디스크는 굳이 필요 없고, 저런 상술이 너무 싫어서 멋지구리한 스페인판 2D+서플 디스크 스틸북을 구매했다.
사는 김에 1장 더 사서 회사 동료에게 선물로 주고...ㅎㅎ
해외에서 산 것만 정발판으로 팔았어도 꽤 많은 수익이 보장되었을텐데...
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일 수도 있지만, 시장이 작다는 핑계만 하지말고 바로 앞만 보는 출시사들도 각성해야 한다.
얼마 전 라이프 랩스 미디어(Life Labs Media)에서 최고의 퀄리티로 뽑아낸 DP시리즈 10호 트리 오브 라이프를 받았는데, 이거 DP 안에서만 한 1,300여장 팔렸다고 하더라.
1,300장이 큰 수인지 적은 수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회사가 커야지 고객 의견 개차반으로 무시하는 회사꺼는 사주고 싶지 않다.
물론 KD미디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 판본에 차별을 두는 디즈니 자체도 문제라는 소리가 많다.
어쨌든 KD가 디즈니 판권을 갖고 있는데,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마블, 스타워즈까지 갖고 있어서 앞날이 걱정이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블루레이의 화질과 영상은 정말정말정말정말 좋다.
화질은 보는내내 감탄이 계속 나오더라.
깨부수는 장면이 많다보니, 사운드도 우퍼 켜놓고 들으면 죽음이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T_T
어벤져스를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다른 시리즈도 봐야 좋겠지만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 정도는 봐야 더 재미있게 감상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어벤져스의 메인 빌런이 토르의 동생 로키라는 점과(왜 토르와 사이가 안 좋은지를 알 수 있다.), 로키가 탈취하는 큐브가 캡틴 아메리카에서 레드 스컬이 노리는 큐브와 같다는 점, 캡틴은 어떻게하다 얼음에 갇혀 있었는지의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벤져스 삭제 장면에서 캡틴이 현대로 넘어와 이런저런 고민에 빠지는 장면에서의 몰입감도 높아진다.
스틸북 전면.
유광처리되어 있긴한데, 저 빤딱빤딱 빛나는 건 그림, 전문용어로 뺑끼다. 광이 저렇게 나지 않는다;
물론 어벤저스 공식 포스터도 멋지긴 한데, 인물로 도배하는 국내 다른 디자인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스페인판이라서 A로고만 있는게 정말 다행이다. 그 이유는 밑에...
스틸북 후면.
쉴드의 독수리 로고가 떡하니 박혀있다.
얘도 스펙지가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 안 난다.
스틸북 내부.
월페이퍼로 쓰인 이미지인 것 같은데, 다양한 캐릭터가 모두 모여 있다. (포스터로 쓰인 것과는 인물 배치가 다르다.)
왼쪽에서 비중이 가장 큰 것처럼, 역시 어벤져스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는 아이언 맨이지 않나싶다.
웃긴게 헐크는 지 영화에서보다 어벤져스에서 인지도와 인기가 확 올랐다.
본편 디스크+서플 디스크
스페인판이라서 Avengers의 스페인어인 벤가도레스(Vengadores)가 새겨져 있다.
스틸북 전면 커버 아트가 A로고만 있는게 다행인 점.
아이언맨2, 토르와 마찬가지로 별 이미지 없이 단색 배경에 타이틀만 새겨져 있다.
타이틀은 은색이 칠해져 있는게 아니라, 배경의 파란색이 안 칠해져 있는 거다.
본편 디스크엔 한글 자막이 들어가 있고, 서플 디스크엔 한글 자막이 없다.
정발판은 서플 디스크 자체가 아예 없이 1디스크로 출시됐다.
측면 스파인.
스파인 디자인은 다른 타이틀들과 가장 다르게 제작되었다.
영화 타이틀이 없이 캐릭터 이미지만 쭉;;;
그래도 Vengadores가 적혀 있었으면 뭔 영화인지 몰랐을 듯...ㅋㅋㅋ
스페인뿐만 아니라 독일 스틸북 스파인 역시 저 디자인이다.
베스트바이 메탈팩은 제외, 얘는 그냥 영문 타이틀로 디자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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