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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지만 넓게.../Camera stories

소니 NEX 번들 플래시 HVL-F7S 분해


NEX-5R 번들 플래시 HVL-F7S 분해기.


넥스 오알에 들어 있는 번들 플래시(HVL-F7S)를 도색해 볼까해서 분해했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도 분해기가 없어서 그냥 분해했다.

아마 내가 최초일 듯!!!! 이런 번들을 누가 분해하랴....


사실 외장 뷰파인더(FDA-EV1S)의 테스트 도색용이다.

뷰파가 굉장히 사고 싶은데... 가격도 굉장히 비싸고 컬러가 은색이라 마음에 좀 안든다.

중고를 알아보고 있는데 매물도 별로 없고...

뭐 나중에라도 구매한다면(중고니까 무상 AS도 안될테니), 은색을 검은색으로 도색하면 좋을 것 같아서 뷰파를 사지도 않았지만 테스트용으로 번들 플래시부터 도색해보는 것이다.

색이 맘에 안들거나 이상하면 까만색 뷰파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SEL50.8도 이번에 블랙으로 나오니 블랙 뷰파도 나오지 않을까? ㅠ_ㅠ


재질이 아주 약간 연질이라서 처음 틈새를 벌릴 때 플라스틱이 깨지는 것만 조심하면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더라.

외부에서 봤을 때 나사도 안보이고 해서 나사 없는 조립식인줄 알았는데 역시나 나사가 숨어있는게 함정.


1차 분해, 옆면 플라스틱 제거.

양 옆에 길다란 타원형 막대가 있는데 이걸 떼어내야 한다.

연질이라서 컷터 칼로 떼어낼 때 아주 조심해야 한다.

양면 테이프로 붙어 있어서 좀 강도가 쎈데, 자칫하면 플라스틱이 조금 떨어져 나간다.

잘 안보이지만 밑면에 있는 은색 스티커는 마스킹을 해도 되겠지만, 곡선 부위도 있고 마스킹 테이프가 없는 관계로 커터 칼로 살살 떼어냈다. 나중에 잘 붙을라나 모르겠네.

스티커 위에 있는 조그만 검은색 플라스틱도 양면 테이프로 붙어 있어 있는데 커터칼 끝으로 살살 들춰내면 떼어낼 수 있다.

HVL-F7S 분해기


2차 분해, 상판 제거.

양 옆 검은색 나사를 제거하고, 상판을 요래조래 밀고 잡아 당기면 상판 분해 완료.

왼쪽 밑에 있는 조그만 알루미늄 판떼기는 우측 측면에 붙어 있는 걸로 조립할 때 모양을 잘 기억해놔야 할 것 같다.

HVL-F7S 분해기


2차 분해, 다른 각도.

오른쪽에 있는 저걸 뭐라고 하나? 회로도?

암튼 저 회로도에 가느다란 선이 3개 나와서 몸통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 역시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조립할 때 애로 사항이 없을 듯 함.

위에 2줄은 내부로 들어가고, 오른쪽 1줄은 측면 고정 돌기에 붙는다.

HVL-F7S 분해기


2차 분해, 전면.

전체적인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앞 모습도 찍어 놨다.

HVL-F7S 분해기


2차 분해, 좌측면.

반대쪽 옆 모습.

회로도 모습 뿐만 아니라 스프링(?)의 모양도 잘 기억해 둬야 한다.

양 옆 모두 4개의 은색 나사가 쓰이는데 짧은게 몸통과 위치 잡아주는 플라스틱 몸체를 고정시키는 것이고, 긴게 스프링과 몸통을 고정시키는 나사다. 헷갈리면 안됨. 아~ 근데 쓰면서도 헷갈리네....

HVL-F7S 분해기


2차 분해, 윗면.

회로판 선들이 어떻게 들어가고 있는지 기억할 것.

HVL-F7S 분해기


3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 나사 제거.

회로판을 제거하기 전에 카메라 본체와 플래시를 고정해주는 플라스틱 나사를 제거해야 한다.

회로판을 들면 플래시 앞단과 밑에 콘덴서(?) 같은게 달려 있다.

고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혹시나 이거 안떨어지게 조심해야 한다.

HVL-F7S 분해기


3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하는 나사 제거.

밑면에 보면 나사가 2개 있는데 그걸 빼면 본체 고정 플라스틱 나사가 분리된다.(우측 커다란 거)

촛점 맞은 부분의 플라스틱이 오른쪽에 하나만 붙어 있는데 위치를 잘 기억해 둘 것.

HVL-F7S 분해기


3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하는 나사 제거.

고정용 플라스틱 나사는 요렇게 생겼고, 사진으론 못 찍었는데 이 부품 외에도 판때기 2개가 더 있다.

스프링이 하나 달려있고 역시 위치/모양 기억할 것.

HVL-F7S 분해기


3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하는 나사 제거.

왼쪽 회로판의 배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기억하자.

HVL-F7S 분해기


4차 분해, 회로판 제거.

회로판을 떼어낸 모습.

이제 남은 건 저 금속만 떼어내면 도색을 위한 분해는 진짜 끝이다.

금속 위치/모양을 잘 기억할 것.

HVL-F7S 분해기


4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 나사 제거.

금속을 떼어낼 때 잘못하면 스프링의 장력으로 나사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 꼭! 반드시! 기필코! 조심해서 분해할 것.

손가락으로 스프링을 꼭 잡고 나사를 돌리던가, 튀어도 쉽게 찾을 수 있게 좁은 공간에서 분리하던가...

방에서 한번 잃어버렸는데 10분 동안 찾아다녔다.;;

HVL-F7S 분해기


4차 분해, 카메라 본체 고정 나사 제거.

위치 기억용.

HVL-F7S 분해기


분해 총편.

생각보다 분해는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조립!

검정색 스프레이와 사포를 주문했는데 도색하고 똑같이 조립하는게 걱정이다.

뭐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어떻게 되겠지...